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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8시 정도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다 같이 먹었다.
3성급 호텔이라 조식 퀄리티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ㅋㅋ
나는 매번 먹었던 방식인 크로아상, 딸기쨈, 후르츠칵테일, 과일로 배를 채우고 과일은 몇개 업어왔다.

아침을 대략 먹고 우리는 첫번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지하철을 탓다. 오늘 첫 코스는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
뭐 설명이 필요없는 박물관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루브르 박물관 역 앞에서 내려서 지하철에서 나오자 눈이 부실정도로 맑은 날씨가 우리를 맞이했다.
루브르는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컷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피라미드 유리에 주변에는 분수대가 있었다.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입구에서 단체컷 한방 찍고 바로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나는 미술품에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모나리자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입구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되고 있었다. 여권을 맞기고 6유로였나...? (갔다온지 몇주 됐다고 그세... -_-;;;)를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했다. (헤드폰 맛이 간게 가끔 있으니 헤드폰 상태를 확인해보고 들어가도록 하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참으로 반가웠다. 미술품 앞에 적혀있는 코드를 입력하면 그 미술품에 대한 설명과 역사 누가 만들었는지 등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줘서 미술품을 감상하는데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나 처럼 미술품에 관심이 없거나 박물관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감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코드명이 적혀있는 미술품은 일부이기 때문에 모든 미술품의 설명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일부 미술품에 대한 설명만 나온다.
 
암튼 그렇고...
입구에서 바로 모나리자가 있는 방을 먼저 들어가서 그 쪽에 있는 미술품만 구경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도 그렇고 스페인에서도 그렇고 미술품이나 조각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중세 유럽에서 미술품의 소제는 전쟁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의 조각이나 그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근대로 넘어오면서 소재가 많이 다양해 지기는 했지만... 나의 허접한 눈으로 봤을 때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 감흥이 오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아직까지 바티칸에 있는 천지창조 벽화를 능가하는 작품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이방 저방 다 들어가보면서 이것저것 보면서 드디어 모나리자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림이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작아서 그림을 자세히 보기가 어려워 좀 실망을 했다.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서 가까이 접근을 하지 못하게 막아놨다.)
모나리자의 오묘한 표정을 보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림까지 거리가 너무 멀었다. ㅠㅠ

일단 목적 달성을 했으니 나머지는 대충 빠르게 패스~ +_+

그래도 한 구역을 도는데 (대충 보긴 했지만 길도 좀 해맸음.) 2시간 정도 걸렸다.
다른 구역은 정말 대충돌고 1시 정도에 박물관을 나왔다.

다들 허기진 상태~ =_= 나는 오전에 호텔에서 가져온 사과를 2개 먹었다. 어찌나 맛나든지... ㅠㅠ
자 이제 점심을 먹으러 출발해보자~
박물관에서 나와 근처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맥도날드가 보였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현지 음식을 먹어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패스하고 계속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파리하면 바게트가 아니던가! 바게트 센드위치를 파는 상점이 보였다.

오늘 점심은 이걸로 정했다!!!

설래이는 첫 점심은 바게트 센드위치와 피자로 정했다. 다들 입맛에 맞게 피자와 센드위치를 고르고 길 건너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그래 진정한 파리지엥이라면 점심은 공원 벤치나 잔디밭에 누워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어야지~!"
우리는 공원에 들어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점심을 먹었다.
....
노숙자 마냥... -_- 간지도 안 나고... 왜이리 다들 노숙자 같냐... 후...

그래도 한가로이 공원에서 햇볕을 쪼이며 느긋한 점심을 먹었다...
비둘기, 까마귀와 사투를 벌이며... 까마귀과 우니 나라에 까치 만큼 있는 것 같다. =_=

자~ 맛나게 점심을 먹고 두번째 장소로 이동~
두번째 코스는 세느강을 따라서 퐁네프와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기로 했다.

Pont-Neuf
퐁뇌프의 다리라고 알고 있는 퐁뇌프는 사실 잘못된 표현이다.
Pont-Neuf에서 Pont가 프랑스어로 다리라는 뜻이기 때문에 퐁뇌프 자체가 다리라는 뜻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Pont-Neuf 직역하자면 새로운 다리 정도? 뉴 브릿지~? ㅋㅋ

퐁뇌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이 퐁뇌프는 사실 그냥 세느강에 있는 여느 다리와 다른 것은 없다.
생각보다 그냥 다리라서 좀 실망했다. -_-;
노트르담 대성당 가는길에 있어서 다행이지 이 다리때문에 일부러 코스 잡아서 갔으면 좀 짜증날뻔 했다. ㅋㅋㅋ
그래도 세느강에서 퐁뇌프 옆에 있는 예술의 다리와 함께 유명한 곳이여서 다리에는 노래는 부르는 거리의 악사도 있었다. 그래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악사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벤치에서 쉬었다.
바로 앞에서 들으면 돈 내는 것이 예의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또 동방예의 지국 아닌가...

돈 안 낼라고 길 건너서 들었다....................

다리를 따라서 쭉 걷다보니 로트르담 대성당이 모습을 들어냈다.
성당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지금까지 본 성당과는 다른 네모난 성당이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저 성당 꼭대기에는 콰지모도가 종을 치고 있을까? 꼭대기에 올라가보고 싶다!!!
성당에 들어가니 역시 엄숙한 분위기에 유럽 성당 특징 중인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었다.
자 이제 꼭대기를 한번 올라가볼까!!!
올라가는 곳을 찾아보니 헐~ 걸어서 올라간다... 바로 패스!!!
아... 이탈리아 두모오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하구나!!!
나는 3년전에 이탈리아 두오모 꼭대기를 3kg넘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올라갔다 죽을뻔한 기억이 나서 절때 걸어서 올라가지 않는다. 절때~! 네버~!
그래서 성당을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엄숙한 분위기가 나를 압도하였다. 매번 성당에 들어가면서 느끼는 것이 엄숙한 분위기가 나의 마음도 차분해 지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밖에 나와서 다음 루트를 고민하다가 프랑스 현대 미술이 모여있는 퐁피두 센터로 정했다.

퐁피두 센터는 대학로 또는 홍대 처럼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헌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전멸 상태... 후...
입구 앞에는 어느 흑인 미술가로 보이는 사람이 캔버스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프랑스어로 숄라숄라 거리면서 뭔가 그리고 있었다.
그림을 뒤집어서 뭔가 그리고 바로 놓으면 사람이 되는 것인데 이미 약 30%정도 그렸을 때에 우리 회사 사람들은 "에이~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 라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사람 맞다. -_-
"완전 낚시꾼이구만!!!" 이라고 한국말로 해줬다.
퍼포먼스만 좀 좋았고 그림은 그냥 그랬다. (근데 누가 사더라... 뭐지... 저걸 왜사? 한패인가.... -_-)

퐁피두 센터는 파이프로 외관이 만들어져서 상당히 독특한 건축물이다. 자세한 것은 네이버를 찾아봐라...
센터 안에 현대 미술품들이 있지만 아무도 안 가고 경치가 좋다고 하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퐁피두 센터 꼭대기를 올라가기로 했다. 5층 정도 되는데... 입장료 받는다.... 악날한 놈들... -_-
와~ 정말 경치 좋다!!!!!!! 플라스틱 통으로 막혀있는 것 빼면!!!!!!!!!!!!!! 아오 답답해!!!!
건물 옥상같이 뻥 뚫려있는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며 올라갔지만 플라스틱 관으로 옥상까지 막혀있었다. 아... 짱난다... 돈아까워... ㅠㅠ
그래도 돈내고 올라왔으니 사진이라도 찍자!!!

허망한 마음을 달래며 내려와서 다음 코스를 지도를 펴서 여기 저기 살펴보다 정한곳은 오페라 광장이였다.
아아 첫날부터 빡센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여직원 두명 슬슬 힘들어 한다.
오페라 광장으로 가다가 커다란 성당을 발견하여 잠시 쉴겸 해서 들어가 보았다.
성당 안에서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 내 마음이 평안해졌다...
성당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 가만히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듣고 있었다. 정말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끝날때 까지 계속 듣고 싶었다. 길가다 생각지도 못한 곳을 발견하여서 지도를 펼쳐봤더니 St-Eustache 이라는 유명한 성당이였다.
멍하니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으면서 "아...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동안 계속 감상을 하였다.

한곡 연주가 끝나고 연주자로 보이는 여성이 불어로 쑐라쑐라~ 하더니 다시 연주가 시작되었다.
아마도 다음곡에 대한 설명을 한듯 하다. 더 듣고 싶었지만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위해서 성당을 나왔다.

오페라 광장은 여느 다른 유럽에 있는 건축물과 비슷해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 다들 오페라 광장 길거리를 걸었다.
다들 배가 고프다고 하여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을 가기로 했다.
친절한 흑인 서빙 아저씨가 우리는 안내해줬다. 우리는 스테이크와 에스까르고라는 달팽이 요리를 주문했다.
서빙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했다. 우리가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다 답변해주고 달팽이 먹는법 도 친절하게 알려줬다.
다들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무척 힘들어했다. ㅋㅋ
음식은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테이크도 에스까르고도 모두 맛있게 먹었다.
몇명은 기내에서 가지고 온 볶음 고추장을 넣어서 먹었다. ㅋㅋ 한국인은 역시 매운맛과 빼놓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다.
에스까르고는 골벵이와 식감이나 맛이 비슷해서 먹는데 무리 없었다. ㅎㅎ
돈 계산을 했는데 팁을 모르고 안 챙겨줬더니 표정이 급 어두워졌다. =_= 허허~ 불쌍한 여행객이라우~
맛나게 먹고 왠지 죄지은 것 같은 느낌으로 식당을 나왔다. 허허~

나는 일행 2명과 함께 게선문 야경을 보기로 하고 나머지 분들은 피곤이 몰려와서 숙소로 가셨다.

샹제리제 거리는 일짜로 쭉 뻣어있었고 끝에는 개선문이 있었다. 정말 멋이 있었다.
밤이라 어둡기도 했고 마지막날에 다시 올 것이라서 대충 몇장 찍고 왔다.

샹제리제의 밤 거리는 나름 괜찮았다. 나중에 가로수가 우거져있는 여름에 여자친구랑 단 둘이 오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며 둘째날의 하루도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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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호 2009/05/08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연휴에 나도 다녀왔는데!!!
    반갑다!! 정말.. 파리~~ ㅜㅜ
    낭만의 도시지!

    • SticandY 2009/05/08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정말?
      좋았겠다~ 내가 갔을 때에는 가로수에 가지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가로수에 잎사귀 좀 달려있나???

      암튼 나고 여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 하다~

  2. 일등신부감♥ 2009/05/12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마누라랑 와야지 왜..여자친구랑 해외여행을... ㅋㅋㅋㅋㅋ나중에 마누라한테 무슨소릴 들으려고..ㅋㅋㅋ

  3. 소영이 2009/06/23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살쪗네..보기 좋당

  4. 2010/08/15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